목록가끔 쓰는 일기 (340)
칼바람
사람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해고자라는 사실에는 결코 마음 아파하거나 단 한번도 후회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갑자기 해고자라는 신분보다는 해고자로써 투쟁을 병행하면서 생계를 일정부분 책임져야되는 부담감때문에 시작한 대리운전으로 인해 각종 강..
워낙 고생하다 보니 이제 고생했다는 말보다는 당연히 할일을 무사히 마쳤다고하는 인사가 더 어울릴것 같네요. 오늘 새롭게 지역집회 공연에 합류한 울산병원과 미포동지들!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미포조선 동지들, 기분이 새롭네요. 앞으로 계속해서 볼수 있는건가요! 오늘..
정말 하고싶고 해야하고, 할 일은 많지만 현실적인 여건들이 그 일들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않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몸짓패로써 몸짓패 사업을 정말 열심히 하고도 싶고, 해고자로써 원직복직을 위한 온갖 투쟁방안들을 실천에 옮기고도 싶고, 울산지역의 각종 투쟁사안들에 대해..
주말 잘들 보냈나요. 광주갔던 동지들은 무사히 귀가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토요일은 집회 참석과 교육부 회의, 그리고 야간 대리운전으로 보냈고, 일요일은 오랜만에 늦잠을 잔후 두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었습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수영한다고 물장구를 치는 바람에 주위사..
지금 시간이 2시 50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밖에는 또 비가 내립니다. 정말 올 봄에는 지겹도록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남구 강습을 진행했습니다. 동강병원 동지들과 참나래 동지들이 연합강습때부터 계속해서 함께 강습을 진행중인데 인원이 제대로 조직이 안되고 있는것..
내일은 어린이날, 아니12시 넘었으니 오늘이 어린이날입니다. 어제 대리운전하던 도중 짬을 내 두 아들이 갖고싶다는 블록 장난감을 거금 4만4천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단돈 4만 4천원에 가슴을 졸이며 장난감을 사야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우리 아이들이 알아줄란지 모르겠습니다. 어쨌..
밤새 대리운전하고 한숨도 못자고 아침에 서울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대학로에서 열린 113주년 노동절행사에 참석한후 시가행진을 통해 서울시청에 도착했고 마무리 집회를 마친후 오후 7시에 다시 울산으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말 빡신 하루였습니다. 하지..
어제부터 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립니다. 예전에는 비가오는 날이면 볼펜과 종이부터 찾았는데 해고되고 나서는 힘들게 투쟁하는 동지들이 비라도 피하는지, 내리는 빗줄기에 천막이라도 무사한지부터 걱정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비오는날이면 왠지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생각들이..
오늘 일요일을 맞아 근 5년만에 가족들과 함께 만사 제쳐놓고 봄놀이라는 것을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멀리 가지는 못하더라도 작천정이라도 갈려고 합니다. 98년 노동조합 상근하면서부터 지금 까지 마음놓고 나들이 한번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김밥싸고 삼겹살 준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