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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오늘 울산공장 출투를 갔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날리는 벚꽃을 보다 문득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꽃잎조차 효성공장안에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안에 꿋꿋이 버티고 서있는 나무에서 바람에 흩날리던 꽃잎은 우..
개들이 판치는 공장 "노조활동 금지, 각종 총회불참 유도" 내가 효성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눈을 버릴 만큼 보아왔던 부당노동행위였다 하지만 대다수 조합원들은 그런 말과 행위들을 당연한 듯 따르고 있었고 아니라고, 그러면 다 죽는다고 핏대 올리며 싸..
사랑(투쟁) 그리고 ... 사랑이 메말라버린 애정의 샘이 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목마름의 대화는 식어 가는 사랑을 노래하고 함께 하고픈 사랑은 힘에 부친 미소를 남기며 적막한 대지 위에 눈물을 뿌리고 쓰러져 가는데 가슴을 노래한 사랑은 하나둘 현실에 밀려 외로움을 삭이며 저 혼..
돼지보다 못한 인간들 사람들이 돼지를 키우는 것은 자신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손쉽게 처리할 수도 있고 나중에 되팔아 목돈을 벌 수도 있고 튼실하게 키워 잡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는 인간들이 먹다 버린 음식이지만 군말 없이 먹어치우고 자신들의 몸을 살찌웁니다 효성..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다. 적어도 내가 효성이라는 회사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면 월급이란 걸 받고 그 월급에 맞추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노동자의 삶 인줄 알았다 열심히 일만 하고 주어진 ..
우리들의 자화상 정문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오늘도 외치고 있다. "출근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민주노조 사수하고 고용안정..." 아무리 떠들어봐야 공허한 메아리다 출근하는 조합원들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감시카메라와 용역경비, 그리고 관리자들의 눈초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
민주노조를 다시 세우는 길 효성의 민주노조가 53명의 대의원중 36명의 찬성으로 깃발을 내렸다. 이제 우리는 민주노조를 다시 세워야한다. 지키는 것보다 몇배는 힘들겠지만 우리에게는 철옹성같던 효성자본의 노무관리를 뚫고 13년만에 파업을 성사시킨 저력이 있다. 이제 다시 그 저력..
끝내 오고야 말았다. 효성의 민주노조 깃발이 내려지는 그 날이... 효성에서 민주는 죽었다. 더 이상 조합원 스스로가 주인인 노동조합은 없다. 오직 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의 꼭두각시만이 존재할 뿐이다. 어찌할거나! 혼자만 살아보겠다고 노동조합이야 어찌되던 나만이라도 살겠다고 ..
당신에게 바라는 것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달라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억업과 탄압의 창살에 갇혀있지만 스스로 그 창살을 열고 자유로와 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현실에 안주할수록, 변화를 거부할수록 그 보이지 않는 창살..